영어 공부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 의지보다 중요한 것은 습관입니다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는 늘 의욕이 넘칩니다.
이번에는 진짜 꾸준히 해보겠다고 마음먹고 영어책도 사고, 앱도 설치하고, 유튜브에서 영어 공부법도 찾아봅니다.
첫날은 1시간.
둘째 날도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면 일이 생깁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까 하루만 쉬자."
그리고 그 하루가 이틀이 되고, 어느 순간 책은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저도 이런 경험이 많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꾸준하지 못할까?' 그런데 지금은 질문을 다르게 합니다.
'의욕이 없어도 계속할 수 있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어 공부, 왜 늘 작심삼일로 끝날까요?
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의지에 기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영어 공부해야지."
"하루에 단어 30개씩 외워야지."
"매일 1시간씩 영어를 들어야지."
문제는 의욕이 매일 똑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도 있지만 피곤한 날도 있고, 시간이 많은 날도 있지만 정신없이 바쁜 날도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세워두면 하루를 놓치는 순간 부담이 생깁니다.
'오늘도 못했네.'
'역시 나는 꾸준하지 못해.'
그러다 아예 그만두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를 오래 지속하려면 의지보다 반복할 수 있는 구조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많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습관을 만들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는 마음입니다.
하루에 영어를 1시간씩 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1시간을 일주일 하고 그만두는 것과 하루 10분을 몇 달 동안 지속하는 것 중 어느 쪽이 영어와 더 가까워질까요?
저라면 후자를 선택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아도 됩니다.
영어 문장 몇 개를 읽거나, 짧은 영어 음성을 듣거나, 오늘 배운 표현 하나를 소리 내어 말하는 정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 다시 할 수 있을 만큼 하는 것입니다.

배운 영어가 내 것이 되려면 반복이 필요합니다
영어학원에서 새로운 표현을 배웠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수업시간에는 분명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면 며칠 뒤에는 기억이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늘 배운 표현을 다시 읽고, 내일 한 번 말해 보고,
며칠 뒤 실제 대화에서 사용한다면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처음에는 생각해야 나오는 문장이 반복될수록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그래서 영어 공부와 영어 습관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습관은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약속에서 시작됩니다
"올해 영어를 잘하게 될 거야."
좋은 목표입니다.
하지만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반면,
"오늘 영어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다."
"평일에는 매일 정해진 분량을 한다."
이런 약속은 오늘 당장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행동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 영어를 하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됩니다.
양치질을 할 때마다 의지를 끌어모으지 않는 것처럼 영어도 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영어를 자연스럽게 계속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런데 혼자서 습관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작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반복이 중요하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도 혼자 하면 어느 순간 흐지부지될 때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오늘 하지 않아도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누군가와 약속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혼자 운동할 때는 "오늘 하루쯤…" 하고 미루다 가도 친구와 운동 약속을 잡아두면 몸을 일으키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언어 공부에도 함께 지속할 수 있는 작은 약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생각은 영어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저에게는 중국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배운 것은 많은데 사용하지 않으니 점점 멀어지는 언어.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영어든 중국어든 거창하게 다시 공부하기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언어를 접하게 만드는 장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그 생각에서 제가 직접 시작해보고 싶었던 작은 프로젝트가 하나 생겼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언어 습관 챌린지'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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